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9월에는 육지의 여러 과일과 작물들을 수확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바다에서도 많은 제철 해산물들을 맛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초가을에 맛보면 좋은 제철 수산물과 이를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전어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수산물은 '가을 전어'입니다. 전어는 보통 9월에서 11월 사이가 제철인 생선이며, 10월이 가장 맛이 오른 시기입니다. 하지만,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며 먹는 전어도 빠지지 않습니다. 가을 전어가 맛있는 이유는 풍부한 지방 때문입니다. 제철인 9월 ~ 11월에는 다른 물고기의 3배에 달하는 지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어는 신장 기능을 돕고 위를 보호하며 장을 깨끗이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은 음식입니다. 등 푸른 생선인 만큼 DHA 등도 다량 함유되어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꼭 필요한 음식입니다.
- 여행지 추천 : 가을 전어 맛보기 좋은 남해안 여행
삼천포, 하동, 통영, 진해 등을 중심으로 한 남해 지역은 전국 전어 어획량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 높은 전어 산지입니다. 전어는 양식과 자연산이 있으나 남해안 지역은 자연산 전어의 비중이 높습니다.
지금이면 한창 가을 전어 축제를 진행할 시기이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축제들은 대부분 취소되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비록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남해안에는 전어 이외에도 다양한 해산물의 산지로 전어와 함께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꽃게
꽃게의 조업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로 이때가 아니면 꽃게를 맛볼 수 없습니다. 9월이 시작되면 인천의 수산시장에서는 살이 오른 꽃게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봄에는 암꽃게를 가을에는 수 꽃게를 더 쳐줍니다.
꽃게를 포함한 갑각류에는 타우린과 키토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피로감을 회복시켜주고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혈전 생성을 억제하여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 여행지 추천 : 가을 꽃게의 진수 연평도와 소래포구
꽃게는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서해의 대표 어종입니다. 그중 연평도는 꽃게의 최대 산지로 9월에서 10월 사이의 연평도에는 다양한 꽃게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지입니다. 연평도는 인천항에서 배로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아침 일찍 조업을 한 배들이 점심때쯤 돌아와 선별작업 후 대부분 인천의 위판장으로 보내집니다.
연평도를 가기 어렵다면 인천 소래포구에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소래포구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많은 손님들이 찾는 유명한 어시장입니다. 소래포구에서는 9월과 10월이면 저렴한 가격에 꽃게를 구할 수 있습니다.
3. 대하
대하는 우리나라 인근에 사는 큰 새우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맛볼 수 있는 대표 별미입니다. 물론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대하는 대부분 힌다리새우로 예전의 대하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가을이면 살아있는 새우들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건 틀림없습니다.
대하는 우리 몸에서 피로를 유발하는 젓산을 제거해 피로회복 효능이 있습니다. 대하에는 칼슘과 철분 함량이 높아 뼈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성장기 어린이가 먹으면 성장 발육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 여행지 추천 : 가을 별미의 지역 충남
충청남도 보령, 서산, 서천, 홍성 등 대부분의 해안도시에서는 가을 대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면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아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4. 굴
굴은 모두가 알고 있는 영양 만점의 음식으로 가을과 겨울을 대표하는 식재료입니다. 굴에는 각종 비타민과 아연 그리고 철분까지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노화 예방과 생식능력을 상승시키며 호르몬 분비를 도와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에도 꼭 필요한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굴은 값싸고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에서온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에서 고급 음식으로 판매하는 굴을 한국에서는 너무 저렴하게 판매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굴이 유독 많이 생산되는 이유는 수준급의 갯벌환경이라는 이야기기가 있습니다.
- 여행지 추천 : 굴의 대표 산지 통영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통영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굴만큼 다양한 요리 식재료로 사용되는 음식도 없기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굴국밥은 찬바람에 딱인 음식으로 가을/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이상 가을에 맛볼 수 있는 대표 음식과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여행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안전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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